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주식 거래의 새로운 시대

 

 

2025년 3월 4일,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인 넥스트레이드(Nextrade)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로써 한국 주식시장은 기존의 한국거래소(KRX) 독점 체제에서 복수의 거래소가 공존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넥스트레이드의 출범 배경, 주요 특징, 기대 효과,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대체거래소(ATS)란 무엇인가?

대체거래소(ATS)는 기존의 정규 거래소와는 별도로 주식 등의 유가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전자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ATS가 도입되어 정규 거래소와 경쟁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거래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2. 넥스트레이드의 출범 배경

한국 주식시장은 그동안 한국거래소(KRX)가 독점적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단일 거래소 체제의 한계로 인해 거래 시간의 제한, 수수료 문제 등 투자자들의 불편함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금융위원회는 2025년 2월 5일 넥스트레이드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설립을 본인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3월 4일 공식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3. 넥스트레이드의 주요 특징

3.1. 연장된 거래 시간

넥스트레이드는 하루 12시간의 거래 시간을 제공합니다. 기존 한국거래소의 정규 거래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였던 것에 비해, 넥스트레이드는 다음과 같이 세션을 운영합니다: 

• 프리마켓(Pre-market): 오전 8시 ~ 8시 50분 
• 메인마켓(Main-market): 오전 9시 ~ 오후 3시 20분 
• 애프터마켓(After-market): 오후 3시 40분 ~ 오후 8시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출퇴근 시간 등 다양한 시간대에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2. 단계적인 거래 종목 확대

출범 초기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유동성이 높은 10개 종목으로 거래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단계적으로 거래 종목을 확대하여 3월 17일부터는 110개 종목, 3월 24일부터는 350개 종목, 3월 31일부터는 800개 종목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3.3. 혁신적인 호가 시스템 도입

넥스트레이드는 기존의 지정가 호가 외에도 중간가호가와 스톱지정가호가를 추가로 도입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더욱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4. 낮은 거래 수수료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한국거래소의 매매체결 수수료보다 20~40% 낮은 수수료를 책정하여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728x90

4. 출범 초기 성과와 시장 반응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첫날인 3월 4일 총 거래대금 202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애프터마켓에서의 거래대금이 113억 원으로, 정규장 거래대금 88억 원을 상회하였습니다. 이는 퇴근 후 투자자들의 거래 수요가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출범 초기 10개 종목으로 시작한 거래 종목 수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3월 31일부터는 800개 종목의 거래가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5.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5.1. 거래 시간의 유연성 증가

하루 12시간의 거래 시간으로 투자자들은 자신의 일정에 맞춰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은 퇴근 후 애프터마켓을 활용하여 투자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5.2. 다양한 투자 전략 구사 가능

새로운 호가 시스템의 도입으로 투자자들은 기존보다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여 거래할 수 있습니다. 

5.3. 거래 비용 절감

낮은 수수료 정책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향후 전망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은 국내 주식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전체 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거래 시간의 연장과 혁신적인 서비스 도입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입니다.